hanggugeseo gajang keun seom, keun san uni joaya bol su itdaen baengnokdam, geu san unppal hambeon siheomhae boken heoyeongi gyeou ollawasindige araen malgasindi yeogin anggaeman gadeukhaesingge hanado an boimen geonghaebunani naeryeogage (tto okeura)
Hangeul
시간이 흐를수록 인생이 짧아져
산다는 건 떠나보낸 이와 더
가까워지는 걸 알면서 올라서
산은 정복하기 위해 오르는 건지
삶을 품기 위해 숨을 고르는 건지
아름다운 경치는 덤,
소유와 존재 늘 선택을 해
정상까지 닿으면 갈 길은 저 밑뿐
누구는 이겼고 누구는 즐겼어
누구는 또 졌고 누구는 괴로워
하산하며 땅이 가까워 올 때
이기지 못한 걸 슬퍼할까
즐기지 못함을 후회할까
한국에서 가장 큰 섬, 큰 산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댄 백록담, 그 산
운빨 한번 시험해 보켄 허영이
오늘 안개 이시냐 물으난 어떤 삼춘이
"잘 모르쿠다게 궁금하민 올라가봅서" (알겠수다)
그래부난 일단 올라가멘 (올람수다)
평화의 섬 제주 꽤 아픈 역사
잦은 약탈과 4.3, 많은 사상자
나도 동굴에서 살아남은 제주도의 피
"원인엔 흥미가 없던 어긋난 사명"
이름도 못 올린 이들의 방언
분위기는 삼엄 한라산도 도망쳐 온
이 몬딱 품어봐도 지키진 못해
자매 형제인 딴 오름도 비슷해
불희 깊은 나무마저 타오를~때
낮에는 토벌대 밤에는 무장대
그들은 무자비해 총 아님 죽창에
그저 내일의 바람에
운명을 맡겼네
한국에서 가장 큰 섬, 큰 산
운이 좋아야 볼 수 있댄 백록담, 그 산
운빨 한번 시험해 보켄 허영이
겨우 올라와신디게 아랜 맑아신디
여긴 안개만 가득해신게
하나도 안 보이멘
겅해부난이 내려가게 (또 오크라)